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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즘들어 항문질환이 증가하는 이유
- pajugs 2010-01-18 20:24:44 조회 1,713 추천 225
| “원장님, 치질이 왜 생기나요?”라고 묻는 사람이 많다. 그러면, 솔직히 곤혹스럽다. 왜냐면, 모든 병이 그렇듯 특별히 이 것 때문에생긴다-라고 말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. 가령, 대장암이 왜 생기는 가-라고 묻는다면 그 것은 대장암의 유전적 소인을 가진 사람이 서구식 식생활을 하고 섬유질을 적게 섭취하고, 비만이나 알코올 섭취,담배 또는 발암물질등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관여하는 것처럼 치질도 그렇다. 옛날로 돌아가 보자. 그 때는 지금보다 치질이 현저하게 적었다. 음식도 밥과 김치를 주식으로 먹고 감자나 고구마 같은 것을 주로 먹었고 육체적인 활동도 지금보다 훨씬 많았다. 웬만한 거리는 걸어 다녔지만 지금은 어떤가. 그래서 대변도 잘 익은 고구마처럼 누렇게 이쁘게(?) 나왔을 것이다.그리고 화장실에서 보내는 시간도 길지 않았을 것이다.변소도 집 밖에 있어 정 마렵지 않으면 참고 있다 한꺼번에 끙 하고 떨어뜨리면 그만인 것이다. 요즘 같이 화장실에 휴지가 없어도 별로 닦을 것도 없어 대충 처리해도 괜찮았을 것이다. 요즘 우리는 어떤가 방 옆에 화장실이 있어 변의가 조금만 있어도 변기에 가서 걸터 앉는다. 화장실도 깨끗하니 거기서 혼자 오래 앉아 있어도 전혀 무섭거나 불편하지가 않다. 책이나 신문도 읽고 음악도 듣는다. 서구식 음식의 영향으로 변도 잘 나오지 않고 조금 나와도 화장실은 언제나 갈 수 있는 곳이므로 하루에도 몇 번 씩 간다. 거기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런지 배변도 불규칙하다. 또 우리네 생활이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많다.운전도 많이 하고 운동량도 적다. 이 모든 것이 항문에 부담을 준다. 근데 치질이 생기는 사람이 있고 없는 사람이 있다. 그 것은 유전적인 소인이 관여한 것이라고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. |
